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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2

너무 힘든 기분변화 (PMS, PMDD) 쓰고 있는 어플 '마야'의 PMS 알람이 오기 며칠 전부터 벌써 조짐이 보였다. 기분이 오르락내리락, 성질을 냈다가 괜찮았다가. 그래도 이런 무드 스윙을 '스스로 알아챈 상태'니 '기분 빨리 바꿔야지'하고 다잡아본다. 그래도, 일주일이면 지나갈 줄 알았는데.. 오늘은 왈칵 눈물도 났다. 정말 멍청한 이유로. 임신하고 초기에 이런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던데 우리 짝꿍은 대비를 좀 잘해야겠네. 아무튼, 이번 달은 유난히 좀 심한 것 같아서 PMS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영양제를 찾다가 PMDD를 알게 되었다. 어머.. 이거 내얘기 아냐?? (우는중) 나는 신체적 증상보다는 감정적 증상이 더 크니까 정신건강의학과 처방이 더 효과적일거라고. 찾아본 영상의 썸네일처럼 한 달의 반을 이런 뭣 같은 기분으로 보내야 .. 2023. 3. 4.
향수병 도지는 순간들 ​ ​ 삼첩분식을 셀프로 만들어 먹어야 할 때 모처럼 끓인 미역국이 깊은 맛이 안 나서 아쉬울 때 귀하게 무 사서 뭇국을 끓였는데 그 맛이 아닐 때 돈까스 먹고 싶으면 등심 사서 밀계빵으로 튀겨야 할 때 참치김밥 깻잎 없이 먹을 때 묵은지 김치찜 먹고 싶은데 묵은지 파는 곳이 없을 때 떡볶이에 넣을 어묵이 사치스러울 때 (고기가 더 쌀 때) 깐 마늘 왜 안 팔아?? 이삭토스트, 소보루빵 먹고 싶으면 손 반죽해야 할 때 냉털로 비빔밥 먹고 싶은데 냉털할 반찬들 만들어야 할 때 안성탕면도 달래주지 못하는 집 된장, 강된장 전복 한 번 먹기가 그렇게 어려울 때 ​ ​ ​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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