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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디저트5

[포르투갈 케이크] 카스텔라 빵의 기원, Pão de ló (팡드로) + 레시피 포르투갈의 가장 전통적인 케이크이자 부활절, 크리스마스에 먹는 대표적인 케이크 '팡 드 로' 팡드로는 정말 먹기 쉬운 스펀지 식감의 케익이다. 만드는 재료도 간단하다. 처음 이 빵을 먹었을 때는 색깔이나 식감이 카스테라랑 많이 비슷해서 찾아봤더니 그렇다고 한다. 아무튼, 거대한 크기때문에 살까 말까 망설이게 되지만 우유랑 먹으면 사르르르 녹아버린다. 커피랑 마셔도 사르르 녹아버린다. 폭신폭신한 이 케이크는 한 조각 잘라먹으면서 '아 너무 많이 먹는 거 아닌가?' 하는 순간 벌써 세 조각이 없어지는 그런 종류의 케이크다. 유년기의 간식을 연상케 하는 그런 쉬운 빵. 레시피를 찾아보니 너무 쉬웠다. 이래도 되나 싶게 쉬운 레시피 계란 6개, 설탕 200g, 밀가루 200g 또는 계란 8개, 설탕 245g, .. 2023. 3. 20.
포르투갈 여름 해변 To Do List #1. 볼라 드 베를링(Bola de Berlim) 포르투갈의 여름 해변은 극단적이다. 뜨겁거나 차갑다. 뜨거운 건 햇살, 달궈진 모래, 그리고 태닝 하는 외국인들. 차가운 건 바닷물. 여기 사는 사람들은 여름에 이정도면 물에 한 번 적실만 하다고 하는데 뜨뜻한 베트남 바닷물에 익숙한 한국인인 나는 18도, 19도의 바닷물이 차갑기만 하다. 물론 어떤 날에는 감히 성큼성큼 바다로 들어가 물장구를 치기도 한다. 아무튼, 내 기준 이렇게 뜨겁고 차가운 극단적인 포르투갈의 여름 해변에 설탕 같은 달콤함이 있다면 그건 바로, '볼라 드 베를링', 쉽게 말해 그냥 도넛이다. 한국에서 한참 노티드 도넛이 인스타그램을 점령하며 내 식욕을 자극할 때, 나는 그런 걸 찾기 힘든 베트남에 있었던지라, 그것도 락다운 중이었던지라 집에서 직접 도넛을 튀겨 먹었지. 그때 생크.. 2022. 8. 5.
포르투갈 신트라 여행 필수코스, 📍피리퀴타, 트라프세이루 드 신트라 (travesseiro de sintra) 리스본을 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꼭 한 번은 고려하게 되는 곳, 신트라. 구석구석 굽이진 언덕길을 따라 걸어도 좋고, 페나 국립 왕궁 투어, 신트라 궁전 등 로맨틱한 이야기가 묻어있는 역사를 따라가 보는 것도 좋다. 겨울이면 하얀 소금낀 재에 구워주는 군밤도 특별한 추억이지. 하지만 신트라맛 트라프세이루(travesseiro)를 먹지 못했다면 그건 신트라 여행이 아니지. 아니, 트라프세이루때문에 신트라를 한 번 더 간다?? 옳은 소리. 건물번호 1이 달려있는 노란색 타일의 피리퀴타. https://piriquita.pt/collections/frontpage/products/travesseiro-da-piriquita?variant=40147514196159 Travesseiro da Casa Piriqu.. 2022. 5. 12.
혈관 막히는 달콤함 토씽뇨 두 쎄우(Toucinho do céu) 지난번 점심먹고 후식으로 먹은 이 미친 디저트를 잊고있었다. 아니 사실 뇌가 삭제시킨 게 아닐까 싶을만한 아몬드케익이다. 토씽뇨 두 쎄우. 이름하야 하늘에서 온 베이컨 이라고 좋게 표현하고싶고 좀 더 직설적이게 말하자면 하늘에서 온 라드(돼지기름)이라고 할까.... ? ㅋㅋㅋㅋㅋㅋㅋ 돼지기름을 토씽이라고 한다. 사실 방금 언급한 이 두가지가 이 디저트 이름의 유래라고 한다. 1. 정말 더럽게 맛있고 2. 예전엔 라드기름으로 만들었다 내가 말은 이렇게 했지만 포르투갈인들이 사랑하고, 굉장히 보편적인 디저트 중에 하나이며, 무엇보다 축제가 있다- 그럼 무조건 있는 케익(bolo)이라고 한다. 설탕, 계란, 아몬드가루, 버터로 만들어져서 굉장히 무거운편이다. 정말 토씽뇨를 만들고싶지 않다면 생일날에만 먹어야 .. 2022.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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