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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15

씨스킨스(C-Skins) & 오닐(O'Neill) 웻수트 비교 후기 근 3년간, 다리 부러진 핑계로 짊어지던 10kg의 무게를 최근에 벗어던졌다. 과정은 생각보단 쉬웠고 또 꽤 큰 노력을 하지 않아도 잘 유지가 되고 있다. 보람차냐고 묻는다면, 매 순간 작년 옷을 입을 때 '낙낙'해져서 '여리여리'해 보이는 맵시가 퍽 마음에 든다. (물론 새 옷을 사면 걔는 딱- 맞는다. 배 부르게 먹으면 안 된다.) 아무튼 이런 기쁜 이유로 새로운 웻수트를 샀다. 1년 전에 큰맘 먹고 장만한 대서양 수온에 맞는 웻수트가 헐렁해졌고(특히 상체 부분이) 입수와 동시에 목으로 물이 후루룩 들어오는 것은 물론이요 세트에 말렸을 때 조금이라도 웻수트에 물이 덜 들어오라고 본능적으로 목을 쥐어 잡고 다이빙하는 내 모습이 어처구니가 없어서 새로 사기로 했다. 마침 부활절 세일이라는 좋은 구실도 있.. 2023. 5. 15.
3월 1주 서핑일기 2월은 내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도 별로였다. 아주 드물게 파도가 있는 날도 있었지만 파도와 바람 방향이 별로라 입수한 날이 없었다. 나는. 짝꿍은 호기롭게, 매직씨위드에 별이 뜬 날 보드를 챙겨서 나갔고 나갔다는 수고로움에 입수했지만 입수 자체를 후회하고 마는 그런 날이 몇 번 있었다. 2월 마지막주부터 갑자기 매일 파도 예보가 생겼다. 1미터 보다 큰 그런 날은 짝꿍 혼자, 1미터 보다 작은 날은 나도 같이- 하는 마음으로 서핑계획을 짰다. 타이를 생각하면 오전9시에 가야 하지만 아직 9시는 너무 춥다. 침대 밖을 벗어나기 어려운 나의 성격 + 아직 바람이 차다는 이유로 일찍 가면 9시 반, 적어도 11시 전에는 입수했다. 이 사진을 찍은 날은 드디어 파도가 1미터가 안 되.. 2023. 3. 7.
[WSL Fantasy Surfing] CT 1. 빌라봉 파이프라인 이번 파이프라인은 파이프라인 답지 않아서 좀 실망스러운 그런 경기였다. 배럴 아니면 답이 없는 그런 단두대 같은 파도. 도대체 어떻게 보는 거야? 싶은 백도어(오른쪽) 배럴을 타는 미친 서퍼들. 정말 목숨 걸었다, 저 배럴에서 어떻게 나올 수 있지? 저걸 뚫고 나와? 싶은 그런 파도를 기대했는데... 파이프라인하면 역시 JOB...가 아니라 켈리슬레이터지. 배럴을 타다가 휙 미끄러졌지만 끝까지 보드 위에 있다가 마지막에 두 발로 서서 배럴을 빠져나온 켈리슬레이터. 그리고 배럴아니면 쇼어브레이크에 온몸을 던지는 JOB(제이미 오브라이언)..... 켈리슬레이터 이후 처음 백도어를 뚫은 미친 거 아냐? 싶게 서핑을 잘하는 가브리엘 메디나. 집 앞 오션뷰가 바로 파이프라인이라는 하와이의 왕자 존존 플로렌스. 올.. 2023. 2. 16.
2023 WSL CT / 시작하자구 Fantasy League WSL앱에서 알림이 왔다. "너의 팀을 만들라규!" 더 많은 서퍼들을 알수록 팀 꾸리기가 어려워진다. 예전에는 탈락라운드를 치르고서 약간 시간이 있어 32강 시뮬레이션을 하며 대강 팀을 재정비할 시간이 있었는데 요즘은 탈락라운드가 끝나면 팀을 변경할 수 없다. 아오... 하와이 - 포르투갈 - 호주 순으로 이어지는데 아직까지도 왜 하는지 모르겠는 서프랜치 투어. 얼마나 더 많은 에어리얼을 연속적으로 많이 할 수 있는가- 만 관건인, 서퍼 각자의 스타일은 있지만 파도는 늘 같기 때문에 경기가 심심한 편인데... (게다가 컷오프 때문에 경기 하나하나가 너무 다 중요한데...) 포르투갈에도 사는 마당에 (살기 때문에 더더욱 시간 내기 힘들지만) 페니쉬에 CT경기 (혹은 선수들이라도) 보러 가면 좋겠다. ㅋㅋㅋㅋ 2023.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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