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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포르투갈 음식7

[포르투갈 케이크] 카스텔라 빵의 기원, Pão de ló (팡드로) + 레시피 포르투갈의 가장 전통적인 케이크이자 부활절, 크리스마스에 먹는 대표적인 케이크 '팡 드 로' 팡드로는 정말 먹기 쉬운 스펀지 식감의 케익이다. 만드는 재료도 간단하다. 처음 이 빵을 먹었을 때는 색깔이나 식감이 카스테라랑 많이 비슷해서 찾아봤더니 그렇다고 한다. 아무튼, 거대한 크기때문에 살까 말까 망설이게 되지만 우유랑 먹으면 사르르르 녹아버린다. 커피랑 마셔도 사르르 녹아버린다. 폭신폭신한 이 케이크는 한 조각 잘라먹으면서 '아 너무 많이 먹는 거 아닌가?' 하는 순간 벌써 세 조각이 없어지는 그런 종류의 케이크다. 유년기의 간식을 연상케 하는 그런 쉬운 빵. 레시피를 찾아보니 너무 쉬웠다. 이래도 되나 싶게 쉬운 레시피 계란 6개, 설탕 200g, 밀가루 200g 또는 계란 8개, 설탕 245g, .. 2023. 3. 20.
포르투갈 남부 음식 '피리피리 치킨' (Frango piri piri) feat. 카르나발(carnaval) 정말 외식할 일이 없는 우리한테 '손님'이 찾아왔다. 외식 장소로 평소에 눈여겨본 줄 많이 서는 치킨집에 왔다. 오예! 피리피리 치킨은 한국 치킨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포르투갈 음식이다. 사실 가게 입장 전부터 거의 만석이라 '예약하고 올걸' 긴장하고 들어갔는데 웬걸, 가게가 온통(?) 카나발 장식에 직원들이 다들 카나발 코스튬의 일환으로 바이킹 분장을 하고 있었다. 주문받는 바이킹 아저씨. 내가 큰 맥주(caneca)를 주문하자 먹을 줄 안다며 엄지 척해줬다. 나중에 음료 놓아줄 때 제로콜라가 내가 아닌 짝꿍에게 가자 '당신이 오늘 운전 담당이군요.'라고 농담을 건넸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와 함께인지라 사진을 자세히 찍진 못했지만, 보통 이 조합으로 나온다. 감튀에 직화구이 치킨, 토마토 샐러드. 사진.. 2023. 2. 20.
포르투갈의 샌드위치 비파나(Bifana) / 프레구(Prego) 양배추 가득, 계란, 달달한 소스에 케첩. 이삭토스트 스타일의 길거리토스트나 편의점식 햄치즈샌드위치가 보편적인 우리나라와 다르게 포르투갈에는 빵 사이에 고기를 넣은 비파나(bifana)나 프레구(prego)를 길거리 간식처럼 먹는다. 아니, 사실 길거리에 뭘 들고 다니면서 먹는 문화가 거의 없는 포르투갈은 축구 경기장 매점에서나 들고 다니면서 먹지 웬만하면 다 스낵바(snack bar)에서 금방 먹고 일어나는 편이다. 아무튼, 비파나와 프레구는 안에 들어간 고기가 다르지 똑같은 고기 샌드위치다. 비파나는 소고기가, 프레구는 돼지고기가 들어가 있다. 빵 안에 살짝 발린 버터(또는 마가린), 얇게 썰어 구운 고기(에 마늘 약간) 이게 전부지만 하나 먹으면 가벼운 식사가 될 만큼 든든하다. (물론 두 개가 필.. 2023. 2. 17.
Quinta do Lago📍Alambique HAPPY BIRTHDAY to me 생일 전날부터 엄청 어수선하게 서프라이즈를 준비하더니 처음 가보는 동네, 퀸타 두 라구(quinta do lago)에서 저녁을 먹는단다. 꺅!! 메뉴판에 40년도 더 됐다고 써져 있었다. 짝꿍이 전화로 예약하려 했더니 예약을 안 받는다고...? 그게 예약이 꽉이여서인지, 늘 방문하는 손님이 있어서인지는 모르겠다. 식당의 배려로 한자리 잡고 앉았는데, 본식이 나올 때쯤 손님이 꽉이라서 식당이 와글와글했다. 아무튼, 딸기 꽂힌 샴페인을 식전 주로 받았다. (다 주는 줄 알았는데 생일 예약이라 특별히 주신 거였다.) 내 원래 이런 하찮은 코베르투(couverto)따위에 찰칵거리지 않지만, 사르딩야 튀김에 알가르비아 샐러드가 나와서 찍었다. 짝꿍이 뭐 이런 걸 찍냐며 웃었지..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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