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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일기6

3월 1주 서핑일기 2월은 내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도 별로였다. 아주 드물게 파도가 있는 날도 있었지만 파도와 바람 방향이 별로라 입수한 날이 없었다. 나는. 짝꿍은 호기롭게, 매직씨위드에 별이 뜬 날 보드를 챙겨서 나갔고 나갔다는 수고로움에 입수했지만 입수 자체를 후회하고 마는 그런 날이 몇 번 있었다. 2월 마지막주부터 갑자기 매일 파도 예보가 생겼다. 1미터 보다 큰 그런 날은 짝꿍 혼자, 1미터 보다 작은 날은 나도 같이- 하는 마음으로 서핑계획을 짰다. 타이를 생각하면 오전9시에 가야 하지만 아직 9시는 너무 춥다. 침대 밖을 벗어나기 어려운 나의 성격 + 아직 바람이 차다는 이유로 일찍 가면 9시 반, 적어도 11시 전에는 입수했다. 이 사진을 찍은 날은 드디어 파도가 1미터가 안 되.. 2023. 3. 7.
10월 25일 서핑(기록) 아주 오랜만에 서핑한 것 같은 날이었다. ​ 요새 새벽 1시 넘어 취침하더니 이제 우리 집 아침형인간 고틀링씨는 8시 반 넘어서 일어난다. 아침잠 많은 나를 깨워 짐 챙겨 갔더니 주차장에 자리가 없다. 아뿔싸. 늦었구먼. ​ 예보에는 바람이 없다더니 직접 보니 챠피했다. 서핑스쿨이 막 수업을 시작한 걸 보니 로우 타이에 맞게 잘 온듯했다. ​ 맞아. 우린 늘 로우 타이 상관없이 9시 전에 왔었지.. ㅋㅋㅋㅋㅋ 오늘 마이 늦었엉. 웬일인지 파도가 그리 거칠지 않았다. 물론 물 모아서 한방에 빵 치는 쇼어 브레이크가 없진 않았지만 롱보드 타기 괜찮은 완만한 파도가 대부분이었고 파도가 깨지는 와중에 면이 서는 그런 파도였다. ​ 짧은 피리오드에 비치 브레이크. 다낭 파도 닮았다. 그래서인지 자신감이 붙어서 파.. 2022. 10. 29.
내 삶도 내 위도 미니멀하게 PAYDAY 💰 약 2주? 정도 바짝 단기로 일을 하고선 급여가 들어오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들어왔다. 급여 들어오면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뭐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해놨는데 일단 10월에 장 보러가면 내가 다 내기로 했다. 으하하 뿌듯하구먼. 노동에 비해 큰돈이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고 포르투갈에서 한 달 생활비로 부족한 정도는 아니어서.. 아쉽게 단기 업무가 끝나서 다른 단기 업무를 알아봐야 하지만 오랜만에 노동을 제공하고 급여를 받게 되어 참 좋다. 역시 백수란... 이런 것에도 감사할 수 있는 겸손한 사람이 되는 그런 수행의 길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식의 장단점? 🤔 일단 단식을 하면 체중이 빠지긴 한다. 근데 꾸준히 (근력) 운동을 하다가 단식을 했을 때 그 임팩트가 더 큰 것 같.. 2022. 9. 29.
내 보드 찾기 / 결국 데카트론 소프트탑 서프보드 (Soft top surfboard) 서핑하러 간 얘기를 쓰려는데 이야기가 너무 길어져서 뚝 떼어 쓰는 이야기. 어찌어찌 이어오던 서핑을 시간이 없다, 너무 춥다, 내 장비가 없다 등등 여러 이유로 안 한 지 일 년이 넘었다. 그래도 서핑한 시간이 있는데 환경이 달라도 금방 서핑하겠지 했던 나는 오만했다. 물은 너무 차고, 사람은 너무 많고, 웻수트 입은 나는 너무 무겁고, 포르투갈 디저트를 매일 먹어온 나는 너무너무 무겁다. 그래서 시작된 내 보드 찾기 여정... 포르투갈에 와서 웻수트를 사자마자 보드를 보러 갔다. 약간의 파도만 있어도 늘 서퍼들이 있는지라 처음 생각했던 에폭시 중고보드 대신에 소프트탑을 사기로 했다. 나는 아직 와글와글한 틈바구니에서 서핑할 수 없거든... (쫄보) 그리고 발견한 7ft에 스트링거 2개짜리 깜찍이 민트색.. 2022.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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