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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린이7

3월 1주 서핑일기 2월은 내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도 별로였다. 아주 드물게 파도가 있는 날도 있었지만 파도와 바람 방향이 별로라 입수한 날이 없었다. 나는. 짝꿍은 호기롭게, 매직씨위드에 별이 뜬 날 보드를 챙겨서 나갔고 나갔다는 수고로움에 입수했지만 입수 자체를 후회하고 마는 그런 날이 몇 번 있었다. 2월 마지막주부터 갑자기 매일 파도 예보가 생겼다. 1미터 보다 큰 그런 날은 짝꿍 혼자, 1미터 보다 작은 날은 나도 같이- 하는 마음으로 서핑계획을 짰다. 타이를 생각하면 오전9시에 가야 하지만 아직 9시는 너무 춥다. 침대 밖을 벗어나기 어려운 나의 성격 + 아직 바람이 차다는 이유로 일찍 가면 9시 반, 적어도 11시 전에는 입수했다. 이 사진을 찍은 날은 드디어 파도가 1미터가 안 되.. 2023. 3. 7.
📍Praia de Monte Clérigo 🏄‍♀️ 쉬는 날 서프트립 (왕복 180km, 달려) +일주일도 더 지나 쓰는 일기 오랜만에 곤쌀로 쉬는 날! 원래 쉬는 날에 특별히 하는 것 없이 장 보러 가거나 해변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거나 하는데 나도 모르는 새 P형 두 명이 막 메세지를 주고받더니 "내일 우리 알제주르(Aljezur) 갈 거야."라고 했다. 알제주르 가서 그 맛있었던 피자도 먹고 수잔나도 만나고 서핑도 하쟈! 아침에 웹캠으로 파도 확인하고 곤쌀로 : 파도 작아! 너도 탈 수 있을 것 같아! 나 : 아니야. 차트 보니까 1.3이던데? 미드 타이 가면 파도 커질껄? 내 보드는 너무 크니까 가져가지 말자. 곤쌀로 : 아냐아냐. 내가 간조(로우 타이)로 접어드는 시간에 봤는데 파도 작았어. 네 보드도 가져가자. 같이 타면 좋잖아. 나 : 그냥 너 쓸 숏보드랑 스펀지 펀보드 가져가지. 나 서.. 2022. 10. 17.
포르투갈 남부 서핑스팟 아히파나 해변 (Praia da Arrifana) 전날부터 분주히 도시락을 싸서 떠난 남부 서쪽 아히파나 해변. 라고스(Lagos)를 지나자 마자 일교차가 심한지 안개도 끼고 체감온도도 좀 내려갔다. 아오, 이럴 줄 알았으면 후드 입고 오는 건데 후회를 했더랬지. 원래 목적은 보데이라 해변(Praia da Bodeira)에 가는 것이었지만, 막상 도착해보니 바람이 왕왕 불고 파도도 거칠어보였다. 우리가 포기하고 돌아갈 즈음 서핑스쿨 벤이 와서 사람들이 한가득 내려서 수트를 입기 시작했다. 하하.. 화이팅! 오전 10시 전에 입수 계획이었는데 장소를 변경하면서 거의 10시 반이 되었다. 도착한 아히파나 해변은 마치 포근히 감싸진 것 같은 해변에 보데이라보다 바람도 덜 불었다. 점심까지 먹기로 했고, 차와 해변의 거리가 꽤 멀어서 모든 걸 짊어지고 내려갔다.. 2022. 9. 18.
내 보드 찾기 / 결국 데카트론 소프트탑 서프보드 (Soft top surfboard) 서핑하러 간 얘기를 쓰려는데 이야기가 너무 길어져서 뚝 떼어 쓰는 이야기. 어찌어찌 이어오던 서핑을 시간이 없다, 너무 춥다, 내 장비가 없다 등등 여러 이유로 안 한 지 일 년이 넘었다. 그래도 서핑한 시간이 있는데 환경이 달라도 금방 서핑하겠지 했던 나는 오만했다. 물은 너무 차고, 사람은 너무 많고, 웻수트 입은 나는 너무 무겁고, 포르투갈 디저트를 매일 먹어온 나는 너무너무 무겁다. 그래서 시작된 내 보드 찾기 여정... 포르투갈에 와서 웻수트를 사자마자 보드를 보러 갔다. 약간의 파도만 있어도 늘 서퍼들이 있는지라 처음 생각했던 에폭시 중고보드 대신에 소프트탑을 사기로 했다. 나는 아직 와글와글한 틈바구니에서 서핑할 수 없거든... (쫄보) 그리고 발견한 7ft에 스트링거 2개짜리 깜찍이 민트색.. 2022.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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