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여행일기임을 주의
포르투에 초대해 준 친구와 저녁 약속을 잡았다.
오전 느즈막하게 시내 구경을 하다가 시간 맞춰 버스를 타고 바닷가로 갔다.
바닷가도 거닐고 등대도 구경하고 그러다 피자집 근처에서 서성였다.
포르투갈 거리는 브레이크 타임엔 다 문닫은 것 같아 망설이게 된다.
친구는 저녁을 먹지 않는다....! (헐?)
그럼에도 그냥 우리한테 이곳 피자맛을 보여주고 싶어서 초대했다.
식당에서 꽤 괜찮은 와인을 마시고 싶은데 무슨 와인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면
'Quinta(퀸타)'로 시작하는 와인 이름 중 아무거나 고르면 된다.
약간 '장수촌', '읍천리' 뭐 그런 느낌의 지역이름을 붙인 만큼 꽤 괜찮은 로컬와인이란 뜻이기 때문이다.
일부러 루꼴라가 가득 든 피자를 골랐지만 Fiambre(피암브르)나 Presunto(프루준투) 같이 염장햄이 들어간 피자는 역시나 짜다.
하지만 바삭바삭하고 치즈가 넘치게 듬뿍이라 정말 맛있었다.
사장님이 피자를 서빙하면서 피자위에 올리브오일을 아주 넉넉하게 '휘루로루뤼뤼뤽'하고 둘러주는 것도 재밌었다.
친구는 이 피잣집이 코시국에도 문 닫지 않았던 피자맛집이었다고 했다.
우리가 오픈 시간에 맞춰 예약을 해둬서 망정이지
식사가 끝날때까지 테이블은 만석, 포장손님도 정말 여러 명이 다녀갔다.
후식으로는 친구는 치즈케이크, 나는 티라미수.
또, 너무 오래되어 무슨 맛이라고는 기억이 안나지만
피자 위에 휘루로루뤼뤼뤽 하고 둘러주는 올리브오일은 정말 최고이었다.
이후로 집에서 피자를 구워 먹거나, 피잣집에 가면 부러 올리브오일을 더 둘러먹기도 한다.
https://maps.app.goo.gl/uC3qvLSiHZn5z2m2A
Casa da Foz · R. do Padre Luís Cabral 1150, 4150-202 Porto, Portugal
★★★★★ · Restaurante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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