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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Care8 DNA 검사키트 결과 / 동기부여와 포기부여

by Mia_Algarvian 2022.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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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3 - [일기] - Care8 DNA 검사키트 구매

 

주말 제외하고 일주일을 기다린 후에 어플에 결과가 나왔다는 알람이 떴다.

분명 타액을 기반으로 한 내가 가지고 태어난 '유전자'에 대한 분석인데

30년을 살았더니 유전자의 예측된 결과과 나타난 부분도 있었고, 

실제와는 정 반대라고 생각하는 결과도 나왔다. 

 

내 경우엔 어플에서는 크게 세 개로 추려서 솔루션을 보여줬는데

그중 첫 번째가 "항산화 관리"였다.

 

 

 

 

영양소에 대한 정보는 

영양제를 사는 데 참고했다.

 

현재 내 몸 속에

어떤 영양소가 부족하고

어떤 것 충분한지 는 알 수 없고,

 

그냥 유전자 정보에 따라 

부족할만한 것들을 채우자는 의미로

영양제를 구매했다.

 

대부분 보통, 안심을 보이는 가운데

코엔자임 Q10, 오메가-6,

비타민E , 셀레늄에 주의가 떴다. 

 

코엔자임 Q10,비타민E , 셀레늄이 

다 항산화와 관련 있는 영양소여서 

바로 보조제를 구매했다.  

ㅋㅋㅋㅋ

 



 

 

 

 

 

건강관리에 

비만, 체지방률, 체질량지수,

복부비만에 주의가 떴다. 

헐... 이건 현재를 반영한 게 아닐까

살짝 의심했다. 

 

생각해보니 엄마와 외할머니 모두 

이런 DNA를 가졌나 보다 싶은데

또 생각해보니 여러 번의 출산 후에 

그렇게 굳어지셨었다. 

나도 출산을 한다면 빼박 그렇게 될 것 같다. 

 

타고난 통뼈답게 골질량이 안심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운동에 의한 체중 감량 효과는 보통이지만

일단 살을 빼면 요요 가능성이 낮다고 나왔다.

 

다이어트에 약간 동기부여가 전혀 안 되는

'체중감량효과 보통'이지만

또 엄청 위안되는

'요요 가능성 낮음'이 되겠다.

 

 

 

 

 

 

 

 

운동에서 아주 재밌는 결과가 나왔다. 

 

나는 근력운동, 유산소 운동 다

잘할 수 있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만,

지구력은 상대적으로 보통이라고 한다. 

 

진짜!

나는 가장 서핑을 오래 한 기록이 3시간

(딱 한번)이었고, 

대부분은 물에 떠있기만 해도 2시간이 최대다. 

 

그리고 대망의 '운동 후 회복능력'

이 부분은 정말...

내가 나를 더 잘 이해하게 해 줬다. 

 

나는 운동 한 번 제대로 하고 나면 

그냥 3일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너무 피곤하고 기운 없고 그런데

그건 내 DNA였어!! 

 

알고 나니 괜히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고

내가 피곤함을 느껴도 당연한 거구나, 

체력이 약해서 그런 게 아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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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에서는 쓴맛 민감도가 높게 나왔는데

생각해보면 등 푸른 생선의 검은 살 부분이나

생선은 내장근처의 씁쓸한 부분, 

오만둥이같이 입에 넣으면 씁쓸한 음식을

예전부터 안 좋아했었다. 

 

 

 

 

 

 

나는 흡연을 하지 않지만

만약 흡연을 했다면 나는 골초였을 거라고

내 DNA는 말하고 있다. 

 

알코올 홍조가 안심이라서

돌이켜 생각해보니

나는 술을 먹어도 광대만 조금 붉어지지

온몸이 빨개지진 않는다.

음, 그렇군!!

 

 

그리고 여기 말도 안 되는 결과

나는 쇼트 슬리퍼도 아니고,

아침형 인간도 아닌데

내 DNA는 그런 기질인가 보다.

 

나는 정말 말도 안 되게 길게 자고

밤에 더 똘망한 저녁형 인간인데...

만약 아침잠이 더 많은 게 아침형 인간이라면

나는 아침형 인간이다. ㅋㅋㅋㅋ

 

 

 

많은 사람들이 이 DNA 검사를 했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자기 관리에 디테일을 더한다고 한다.

이러한 유전자 정보가 있고, 내가 영양제를 먹거나 해서 보완되고 있는지 알아보려면

아주 세밀한(하고 비싼) 피검사를 하면 알 수 있다고 하는데

결국 어디서 해야 하는지, 비용은 얼마인지를 알아보다가 못했다. 


결국 이 검사는 자기만족, 자기 이해를 위한 투자이자 정보라고 할 수 있겠다.

 

적어도 나는

살찌기 쉬운 체질이고 비만이 되기 쉽지만 또 운동하기 적합한 몸이라는 걸 알았고, 

항산화 관리가 필요한 사람이며, 운동 후 피로 해소에 오랜 시간이 필요한 그런 사람이고,

담배를 시작하면 금연은 힘들 스타일이지만, 술은 잘 해독할 수 있으니 좀 즐기며 마셔도 된다 라는 거지.

 

어플에서는 개인적인 고민이나 궁금한 점을 개인 문의로 남길 수 있고

영양, 운동 등 각 분야의 전문가께서 답변을 달아주신다. 

 

일주일에 한두 번씩 카드 뉴스를 읽는 재미도 있고

다양한 캠페인도 하고 있어서 한동안 어플을 많이 활용했었다. 

 

짝꿍도 검사를 해보고 싶었지만 해외에서 제시간에 받고 보내고 할 엄두가 안 나서 관뒀다. 

(게다가 해외에서는 어플을 다운로드할 수 없고, 어플 내 언어 변경도 안된다... 힝구..) 

 

결론: 이 검사는 자기만족, 자기 이해를 위한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