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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크리스마스 걱정..

by Mia_Algarvian 2022.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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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번 크리스마스에 리스본에 가기로 했다. 짧게 3일 정도.

근데 짝꿍도 나도 크리스마스를 이렇게 보내는 건 처음이라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다낭에서 보낸 크리스마스는 그냥 맛있는 저녁을 먹는 정도,

선물의 주고받음도 크게 없었고 그냥 술에 취하는 날 정도.

 

이번엔 가족모임이 될 것 같은데 

벌써부터 나는 뭘 준비해야 하나 걱정이 태산인데

짝꿍은 태평~ 하니 "아무것도 할 필요 없어!" 

근데 그게 음식 준비인 줄 아는 짝꿍에게 선물 안 사도 되냐고, 재차 물었지만

"아무것도 안 해도 돼!" 

라고 한 번 더 못박았다. 

 

그래. 사실 뭐 대단한 걸 해줄 처지도 아니고

뭘 좋아할지, 안좋아하는 거 보고 싶지도 않고... 

양말이나 한 번 더 사볼까 했는데 양말은 역시 한국 리어카에서 고른 짱짱한 메이드 인 코리아 양말이 최고다.

 

음식은 짝꿍은 초콜릿 무스를 만들 거라 신났다.

아마 바깔랴우랑 채소를 먹겠지. 

쿠키를 좀 구워볼까 싶기도..... 

 

 

아 크리스마스를 미국 영화로 배워서

막 트리 아래에 선물 주렁주렁 놔둬야 할 것 같은데

이런 내마음 아니?! 아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