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스본일상2

8월 3주 포르투갈 일상 시트로엥2CV / 타코 / 재봉수업 / 돌솥비빔밥 / 초밥뷔페 1. 리스본 2CV 투어 볼일이 있어 리스본 시내에 들렀더 들어가는 길에 시트로엥(citroen) 2CV차량을 봤다. 나는 정말 차에 대해 잘 모르고 아는 것만 아는 그런 사람인데, 지난번 프랑스에서 지내면서 이 빈티지 차량을 원없이 탔다. 구형 버스 기어에, 손으로 당기는 브레이크. 문 여는 것도 조금은 특별한 방식이다. 앞좌리 조수석에 앉으면 엔진 열기가 발을 뜨뜻하게 데워주고 작은 것 같은 외관과 다르게 실내가 아주 널찍한 그런 차다. 나는 큰 감흥 없었는데 우리 짝꿍은 프랑스 여행 내내 이 차를 정말 좋아했다. 그리고 지나가면서 빈티지 차를 좀 봤지만 리스본 시내에서 보기는 또 처음이었다. 이 글을 쓰는 와중에 사진을 자세히보니 이 차로 시티투어를 하는 투어업체가 있는 것 같아 찾아보았다. 빈티지.. 2022. 8. 19.
8월 1주 무료한듯 분주한 포르투갈 일상 1. 포르투갈 여름의 보물, 상그리아와 숯불구이 한 낮 최고 기온이 29도이던 주말, 친구 집에 점심 먹으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나는 별로 가고픈 마음이 없었는데, 점심 메뉴가 생선구이라는 소식에 짝꿍이 '간다'라고 대답해버렸다. 원래 기대가 없으면 감동이 큰 법. 나는 이 날 감히 내 인생 최고의 상그리아를 마셨다. 얼음 동동 띄워 달달하고 시원하게. 술술 넘어가서 취기도 금방 올라왔지만 이렇게 쪄 죽을 것 같은 날에 정말 잘 어울리는 음료인 것 같다. 사르딩야 구이도 맛있고 도라다 구이도 맛있었지만, 무엇보다 손이 자꾸 가던 건 알가르브식 샐러드. 별로 들어간 건 없지만 토마토, 양파, 오이를 모든 재료를 큐브처럼 썰어서 소금 간 살짝, 올리브 오일 휘리릭 둘러서 먹으면 우와... 여름엔 이만한 .. 2022. 8. 7.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