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헤이루(Barreiro)에 있는 조카의 경기를 보러 갔다가 들르게 된 세짐브라(Sezimbra)와 카보 에스피셸(Cabo EspicheL).
예전에 들렀던 카보 다 호카(Cabo da Roca) aka.호카곶 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지도에서 보니 세짐브라근처라 들러보기로 했다.
에스피체르곶은 정말...무섭고 철렁한 그런 느낌이다.
관광객이 있긴 하지만 그리 많지 않고, 주변의 소음을 다 먹어버릴 만큼 압도적인 자연풍경이었다.
운 좋게 파도 구경도 할 수 있었다.
우리 봉구는 내가 사진 찍으려고 낭떠러지 근처에만 가도 뒤에서 내 옷을 잡았다.
가지 말라는 건 아닌데 떨어질까 봐 무서운 거지. 근데 사실 진짜 떨어질까 봐 무서웠다.
호카곶은 '아 떨어지겠다' 하는 느낌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해가 쨍해서 그랬나?
근데 에스피셸곶은 정말........ 떨어지면 죽을 것 같았다.
누가 그랜드캐년에 여행 갔는데 가이드가 그랬다고 하더라
만약 떨어지면 죽을 때까지 더 굴러서 떨어지라고 하고 살고 싶어서 중간에 매달려있으면 구급헬기에 의료 비행기 등등에 2억은 넘게 들 거라면서.. 근데 에스피셸곶은 떨어지면 그냥 안녕, 중간은 없다.
근처에 성당이 있어서 내부로 들어가봤는데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노래로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비록 종교는 다르지만 조용히 기도 하고 나왔다.
이상하게 기도하고 싶은 그런 분위기였다.
차 타고 집에 가기 전에 간식차의 유혹을 참지 못하고 파르투라(Fartura).
츄로스보다 3배로 두껍지만 크기만 다르고 정말 비슷한 도넛 같은 맛이다. 갓 튀긴 거였으면 뜨끈하니 더 맛있었을 듯..
https://goo.gl/maps/gbYcwWC2hbTbJk9M7
에스피체르 곶 · 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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