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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포르투 (Porto)

포르투여행 5. 카르무성당, 포르투대학 앞 사자분수, 18트램과 플리마켓, 애초부터 포기한 렐루 서점

by Mia_Algarvian 2022.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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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르무 성당 (Igreja do Carmo)

조금 덜 덥다고 한 날을 골라서 긴 여정을 시작했다. 시작은 벽면 아줄레주가 아름다운 카르무 성당(Igreja do Carmo). 

https://goo.gl/maps/LwKGeefdf6eJXXEQ6 

 

Igreja do Carmo · R. do Carmo, 4050-164 Porto, 포르투갈

★★★★★ · 천주교 성당

www.google.com

 

관광객이 정말 많았고, 우리는 운이 좋게도 지역 경찰을 위해 성당 밖을 한 바퀴 도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점심쯔음 방문했는데 소설 속에나 나올 법할 종소리가 댕~하고 울렸다. 

이 거대하고 웅장하고 아름다운 푸른 타일장식, 아줄레주 앞에서는 누구나 포즈를 취하지.

세상에 나는 한국사람만 사진 열심히 찍는 줄 알았는데, 다들 인스타와 페이스북 앞에선 포토제닉한 내가 되는 것 같다.

타일 속 내용은 카르멜교단의 창립을 암시하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라고 했다. 그렇구나... 

 

📍 포르투 대학 앞 사자분수

그렇다. 사자 분수가 있다. 마치 그리핀도르!!!! 할 것 같은 사자 분수다.

하지만 나는 이 사자 분수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지 왜냐하면, 저기 트램을 봤기 때문이다. 

 

📍 18 트램과 플리마켓

포르투갈에서 지낸 지 꽤 되었는데도 트램만 보면 "어 트램이다!!"를 하고 다가가야 속이 시원하다.

그냥 트램은 계속 타보고 싶고, 그냥 계속 보게 되고, 아 여기 관광지다 하는 기분이 들게 한다.

그리고 트램 옆을 따라 늘어선 플리마켓. 많은 작가들이 수공예 작품들을 팔고 있고, 

어느 관광지든 마찬가지로 적당히 중복인 에코백과 가죽공예, 코르크 공예품이 늘어져있었다.

사고 싶었지만 둘 데가 없어서 꾹 참은 귀여운 기념품들. 

특히 기독교와 관련된 기념품들이 많았는데 부활절, 크리스마스를 맞아 장식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눈이 팽팽 돌아갈만한 곳이었다. 

그렇다. 트램을 타려면 마스크를 써야 한다. 트램 운전자가 친히 턱스크 말고, 코스크 말고 마스크를 해달라고 신신당부하신다. 

다음 목적지는 클레리구스 종탑이라 구글맵을 이리저리 휘적여 걷고 있는데,

저기 사람 많이 줄 선 곳이 보였다. 그렇다. 해리포터에게 아니, 해리포터 작가에게 영감을 줬다는 렐루 서점이다. 

📍 나는 포기했지만 여러분은 가보세요 렐루 서점

다들 렐루 서점에 들어가기 위해 뙤약볕에 긴 줄을 감내하고 있었다. 

물론, 그대가 해리포터 덕후라면 꼭 들어가야지. 물론 나도 해리포터 좋아하지.

그러나 오늘은 갈 길이 멀다규. 

 

https://goo.gl/maps/NRLsoWcmq4SUGoD7A

 

렐루서점 · R. das Carmelitas 144, 4050-161 Porto, 포르투갈

★★★★☆ · 서점

www.google.com

 

무엇보다 내가 렐루 서점에 가길 포기하게 만든 건 두 포르투갈 사람 때문이다.

나도, 또 한국 사람들이 그렇듯 자국의 유명한 랜드마크일지라도 고개를 절레절레하게 만드는 곳이 있다.

렐루 서점이 그런 곳이라고 했다. 입장료를 받기 시작했다는 순간부터 절레절레 했다고 한다. 

겨울에는 관광객이 적어지니까 기회가 된다면 그때 다시 포르투에 와서 렐루 서점을 방문해보기로 했다.

일단 여름이니까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