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여행 8. Rua das Flores(후아 다스 플로레스) / 들러보면 좋을 만한 상점들.

카르무(Carmo)에서 렐루(Lello) 서점을 지나 꽃거리로 향하는 길,  클레리구스 종탑이 지표가 되어주었다. 

저 종탑이 가까워지면 내가 가려는 곳이 나오겠구나~ 했다. 

(나중에는 어느 쪽으로 가야 하나 잘 모르겠으면 그냥 종탑 가까이로 걸었다.)

렐루 서점 내려오면서 본 종탑 / 가까이에서 본 종탑

Rua das Flores! 꽃들의 거리라는 낭만적인 이 거리의 이름은, 생각보다 포르투갈 곳곳에 있다.

포르투갈에 처음 왔을 때 이미 포르투갈 일일 시트콤의 제목이 'Rua das Flores'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그 후로 알트(Alte)에서 한 번, 내가 지내는 곳 근처인 콸테이라(Quarteira)와 리스본(Lisboa)에도 같은 이름의 거리가 있는 걸 알았다.

나는 왠지 그 거리가 드라마 세트장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했던 모양이다. 

아무튼, 포르투의 중심 상 벤투(Sāo Bento)에서 강변 히베이라(Ribeira)로 이어지는 여러갈래의 골목 중

이 꽃거리가 가장 유명하다. 걷기 예쁘고, 버스킹도 많이 하고 또 관광객을 위한 상점들이 쭉~ 늘어져있다.

 

 

시작하기에 앞서 보장된 맛있는 맛. 에그타르트로 시작해야지! 

 

📍 만테가리아 Manteigaria 

포르투갈 에그타르트는 이미 맛있기로 유명하니 맛이나 식감에 대해선 각설하고

나는 개인적으로 한국의 부먹 찍먹, 영국의 크림 먼저 쨈 먼저처럼

나타(Nata) 위에 슈가파우더 먼저, 시나몬 먼저로 짝꿍과 실랑이를 벌인 적이 있다.

사실 맛에 큰 차이는 없는데 비주얼이 차이가 있다. 

내 취향은 시나몬 먼저 살짝 얹은 후 슈가파우더를 뿌려 먹는다. 

이미 예상하겠지만 먹을 때 숨 조절을 잘해야 한다. 가루가 코에 들어가지 않도록..... 

https://goo.gl/maps/Nd61kAbBcmxUFm2T9

Fábrica da Nata · Praça de Almeida Garrett 7, 4000-069 Porto, 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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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아 두지아 Meia-dúzia 

짜 먹는 초콜릿으로 이미 방송을 한 번 탄, 아는 사람은 알아서 사가는 선물용품이다.

내가 들렀을 때는 이미 도착한 한 무리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식을 해가며 상품을 설명 중이었다.

각종 쨈이 블렌딩 되어있는 여러 종류의 초콜릿이 물감 튜브에 갇혀있다. 얼른 짜서 먹어줘야 할 듯... 

https://goo.gl/maps/eFEoWM1w82tc6Keb9

meia.dúzia® Rua das Flores · R. das Flores 171, 4050-266 Porto, 포르투갈

 

📍 산티니 Santini 

본점은 리스본 근처 카스카이스(Cascais)에 있지만 포르투에서 보니 또 반갑다.

시즌 별로 안 나오는 젤라토가 있고, 시즌이나 지역 한정으로 개발한 특별 메뉴가 있어서

나는 그냥 일단 보이면 들어가서 메뉴부터 확인한다. 

맛없는 아이스크림 찾기가 더 어렵지만 소르베같은 느낌을 원한다면 과일 아이스크림을,

실패 없는 기본을 원한다면 초코랑 딸기가 그저 최고다. 

https://goo.gl/maps/ewDHkC9Wic5wnPgi7

Santini Flores · R. das Flores 87, 4050-266 Porto, 포르투갈

 

📍 클라우스 향수 Claus

향수로 유명하지만 비누도 파는 그런 곳이다. 

써보지 않아 후기를 말할 수 없지만 순하고 향도 좋은, 선물용으로 아주 고급짐을 자랑하는 곳이라고 한다. 

https://goo.gl/maps/TFmDAZ5jcGAFyLH37

Claus Porto · R. das Flores 22, 4050-262 Porto, 포르투갈

 

📍카스텔벨 비누 Castelbel 

이미 선물용으로 잘 알려진 포르투갈 비누 브랜드다.

 

지나가던 당시에 나는 비누에 큰 관심이 없어서 매장에 들어가진 않았는데

나중에 들린 호텔 1층 카페 화장실에 들렀다 이 비누를 써보고 깜짝 놀랐다.

향이 너무 좋아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생선모양이나 아줄레주 장식이 들어간

포르투갈 특징을 담은 제품들도 많았다. 

 

사실... 다시 한번 더 들러서 하나 사봐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번 포르투 여행에서 호텔 숙박을 하지 않았지만

내가 만약 호텔 어메니티로 이 비누를 먼저 만났다면 자연스럽게 하나 샀을 것이다.

 

https://goo.gl/maps/B8CpuLy3t9SXa6Wr8

Castelbel no Palácio das Artes · R. de Ferreira Borges s/n, 4050-018 Porto, 포르투갈

 

 

📍젤라토피아 Gelatopia

수잔나는 말했다. 꼭 젤라토피아 아이스크림을 먹으라고.  그래서 먹었다.

산티니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는데 유제품 느낌이 더 많이 났다. 

친절한 아르바이트생이 내가 콘을 하나만 주문했는데 뒤에 있던 짝꿍을 보고선 나눠먹을 거냐고 물어봤다.

그렇다고 했더니 과자를 두 개 꽂아주었다. 워매 쏘 스윗!! 

https://g.page/gelatopia---gelados-de-sonho?share

GELATOPIA - Gelados de Sonho (Porto) on Google

 

 

조금 아쉽지만 재미있었던 티셔츠가게

📍타이포그라피아 Typographia

후아 다스 플로레스 거리에서 차도 쪽으로 한 골목만 빠져나가면 또 다른 느낌이다.

걷다가 발견한 강렬한 프란세지냐(francesinha) 티셔츠를 보고 홀린 듯이 들어갔다.

티셔츠 재질 자체는 저렴한 것 같았는데 디자인이 예쁘고 재미있는 것들이 많았다.

그러나 그냥 딱 그 디자인에 그 컬러만 한정되어 있어서 아쉬웠다. 

 

흰색으로 된 게 있었다면 무조건 샀을 '후회 없이 먹어'하는 티셔츠. 

라임이 너무 좋아서 몇 번이나 잡았다 놨다, 카드를 꺼냈다 말았다 했는데

저 색을 얼굴에 대어봤더니 내가 너무 꺼-멓게 볼품없어 보여서 안 샀다. 

정말.... 흰색이 있었으면 너는 바로 내꺼였어.. 

프란세지냐 티셔츠 / 후회없이 먹으라는 나를 위한 티셔츠

https://goo.gl/maps/dfx1ABWZUrcstpcz5

Typographia · R. de Mouzinho da Silveira 253, 4050-421 Porto, 포르투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