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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포르투갈 행정

[포르투갈에서 혼인신고] 2. 서류검토 및 혼인성사

by Mia_Algarvian 2023.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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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1 - [포르투갈] - 포르투갈에서 혼인신고 하기 1. 서류준비 및 제출

 

포르투갈에서 혼인신고 하기 1. 서류준비 및 제출

짝꿍과 함께한 지 만 4년이 지났다. 그리고 우리는 쀼가 되기로 했다. 쀼. 결혼을 결심하는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외국인'으로서의 삶은 그리 만만치 않다. 생각해 보면 예고 없이 닥치는 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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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서류 검토(통역)

이 날짜는 짝꿍이 전화를 통해 받은 날짜였고,

사무관은 서류를 검토하는 날이니 웨딩드레스 입고 오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12월 14일, 평일이었지만 고맙게도 짝꿍의 친구가 통역을 자청하고 함께 해주었다.

그리고 함께 해준 친구에게 미안하지 않게 그냥 약속된 시간에 맞게 방문하여 바로 면담할 수 있었다. 

 

 

이 날은 혼인성사 전 마지막 서류작업(?)을 하는 날이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이혼시 재산분할'에 대한 결정을 해야 했다.

 

* Comunhão de adquiridos : 혼인 전 재산은 각자 소유, 혼인 후 공동소유

* Comunhão geral : 혼인 전후 재산 모두 공동 소유

* Separação de bens : 혼인 전후 재산 상관없이 각자 소유

 

혼인신고 준비하면서 아래 블로그를 정말 마르고 닳도록 읽었다.  

https://blog.naver.com/daradaragoro/221489388662 

 

[포르투갈 국제결혼] 2. 혼인신고하기

한국과 포르투갈의 혼인신고는 절차도, 무게감도 매우 다르다. 예를 들면, 얼마 전에 우리나라 부자들이 결...

blog.naver.com

 

어려운 질문을 할 줄 알고 꽤나 스트레스받는 연습을 하고 갔는데

기본정보의 재확인, 프린트된 정보에서 혹시 오탈자가 있는지,

통역자의 정보가 맞는지 등을 확인했다. 

그리고 어떤 방식의 재산분할을 원하는지 결정하고 다짐받는 자리였다.

긴장했던 것과 다르게 생각보다 쉽게 넘어갔다. 

2023년 1월 10일, 성혼일 예약을 잡고 면담은 끝났다. 

 

 

4. 혼인성사

세상에. 약속 시간은 오후인데 하루종일 마음이 분주했다. 

약속시간에 맞춰 통역자를 대동하여 방문했다. 

'casamento'라고 적힌 방에 들어가서 간단한 스몰톡 후에 법령을 읽어주었다. 

이 과정에서 통역을 받아야 했는데 법에 관련된 내용이라 익숙하지 않아서 조금 어려웠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용을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내 인적사항과 결혼의무, 결혼에 관련된 법령에 대해 영어로 통역을 받아야 했다.  

 

포르투갈 혼인증명서에 들어가는 내 인적사항은 기본증명서에 있는 출생지, 부모님 이름인데

이 부분을 통역을 통해서 틀림이 없는지 확인했다. 

혼인신고 견본 서류를 참고하여 통역자에게 미리 알려주면 참 좋았을 것 같다. 

 

아래 주포르투갈 대한민국 대사관 홈페이지에 있는 혼인신고 견본 서류

https://overseas.mofa.go.kr/viewer/skin/doc.html?fn=20210915104246200.pdf&rs=/viewer/result/202301

 

그리고 결혼 의무에 대한 내용

https://dre.pt/dre/lexionario/termo/deveres-conjugais

 

https://dre.pt/dre/lexionario/termo/deveres-conjugais

 

dre.pt

친구가 영어가 조금 서툴다면 위 내용을 어떻게 영어로 말할지 미리 알고 가면

통역자가 좀 덜 고생했을 것 같다. 

그리고 미리 얘기할걸. 

'개떡같이 말해도 다 알아들을 게.... '

 

아무튼, 

재산분할 방식, 혼인 의사 대한 선서를 마지막으로 혼인신고가 끝났다. 

 

 

여태까지 그래왔듯 변함없는 일상에 '법적 부부'가 더해졌다.

결혼 후 몇일간은 "yes ma'am" 하며 새신랑 같은 모습을 보이더니 다시 원래의 짝꿍이 되었다. 

그럼. 사람 쉽게 변하면 큰~일나지! 

 

 

이제 한국 대사관을 통한 혼인신고와 거주증 신청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