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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일기6

나의 서핑 발전 일지. 포르투갈의 쇼어브레이크 그래, 나는 정말 말랑~말랑한 곳에서 서핑을 배웠다. 물도 따뜻하고, 햇빛은 쨍하고, 그중에 제일은 보드~~ 라운 모래바닥. 서핑을 시작하면서 내가 맞닥뜨려야 했던 계단을 생각해보자면 1. 넘어지는 것. wipe out. 모든 서핑은 wipe out으로 끝난다. 그리고 네가 넘어지는 곳은 물이다. 이렇게 곤쌀로가 주문을 외워주곤 했는데 물이 무서웠을까, 파도가 작은 날만 시도해서 그랬을까 내가 넘어지는 곳은 그냥 모래바닥에 물 약간 깔려있는, 그러니까 그냥 수영장 바닥이 모래인데 거기에 풍덩 한 것뿐이었다. 그렇게 여름에 시작한 서핑이 가을, 겨울이 되어 파도가 더 커지고 매서워지고, 그럼에도 하나씩 성장해보려고 할 때 즈음. 다리가 동강 부러졌다. 그렇게 다리 좌우 균형이 무너지고 다시 제대로 서핑하기.. 2022. 4. 29.
서핑 못한지 45일째 요새 애들 말로 서핑 마렵다. 일도 못하고 지루한 요즘, 오후에 해수욕하러 나가면 사람이 그렇게 많다. 수경 끼고 나가서 수영 연습도 좀 해봤는데 역시 바다에 있을 땐 서핑하는 게 짱 잼. 꿀잼. 존잼. 요 몇일은 친구들이랑도 같이 수영을 했는데 마침 작은 강습용 파도들이 계속 생겨서 바디 서핑도 좀 했다. 사실 바디서핑을 했다기보다는 시도했다 가 더 정확할 텐데, 나도 잘 알고 있는 내 몸은 무겁고 엉덩이는 물에서 잘 뜨고 무엇보다 자유형 스트로크를 빠르고 힘 있게 할 수 없고 거기에 좀 더 변명을 더하자면 옷이 적당하지 않아서 (원피스형 수영복을 입어도 재수가 없으면 가슴이 까꿍 하기 때문에) 그래서 파도에 몸을 던지면 파도와 함께 가지 못하고 꼬르륵 가라앉는다. 나중에는 곤쌀로한테 파도에 나를 좀 .. 2021.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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