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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일상51

혈관 막히는 달콤함 토씽뇨 두 쎄우(Toucinho do céu) 지난번 점심먹고 후식으로 먹은 이 미친 디저트를 잊고있었다. 아니 사실 뇌가 삭제시킨 게 아닐까 싶을만한 아몬드케익이다. 토씽뇨 두 쎄우. 이름하야 하늘에서 온 베이컨 이라고 좋게 표현하고싶고 좀 더 직설적이게 말하자면 하늘에서 온 라드(돼지기름)이라고 할까.... ? ㅋㅋㅋㅋㅋㅋㅋ 돼지기름을 토씽이라고 한다. 사실 방금 언급한 이 두가지가 이 디저트 이름의 유래라고 한다. 1. 정말 더럽게 맛있고 2. 예전엔 라드기름으로 만들었다 내가 말은 이렇게 했지만 포르투갈인들이 사랑하고, 굉장히 보편적인 디저트 중에 하나이며, 무엇보다 축제가 있다- 그럼 무조건 있는 케익(bolo)이라고 한다. 설탕, 계란, 아몬드가루, 버터로 만들어져서 굉장히 무거운편이다. 정말 토씽뇨를 만들고싶지 않다면 생일날에만 먹어야 .. 2022. 3. 20.
팔레시아해변(Praia da Falésia) 산책 황사 걷히고 파란 하늘. 해뜬 시간에는 날씨도 따뜻하고 바람 선선하고 걷기 너무 좋은 요즘 쌀쌀한 집안에 있으니 좀 서늘해서 점심먹고 따뜻할 때 산책 다녀왔다. 은퇴하고 머무는 이들, 긴 겨울을 피해 잠시 머무는 북유럽인들, 잠깐 여행온 사람들, 나처럼 막 이주한 사람들까지… 그들이 거주인인지 여행자인지 구분하는 방법은 딱 하나, 손에 핸드폰을 들고다니는가 이다. 나는 아직 여행자 ㅋㅋㅋㅋ https://goo.gl/maps/4idbQqbZJgwS4DKf8 Praia da Falésia · R. Claus Hollmann, 8200-593 Albufeira, 포르투갈 ★★★★★ · 해변 www.google.com 2022. 3. 19.
바깔랴우 콩 나타 (Bacalhau com natas) 염장대구의 나라 포르투갈. 평범한 듯 특별한, 유난인 듯 특별해보이지만 사실 정말 많이 먹는 음식인 우리나라 김치찌개 같은 음식 "바깔랴우 콩 나타" 콘티넨트에서 새로 산 아쏘레스 치즈와 핑구도스표 프레쉬 치즈. 산지 좀 되었어도 토스트해서 따끈한 빵 위에 치즈 한 조각 발라 먹으면 음~ 행복이 따로 없지. 바깔랴우 콩 나타는 집집마다, 요리사마다 만드는 방식이 다르지만 일단 들어가는 재료는 대부분 비슷하다. 지타는 위에 올라간 치즈가 마음에 안들고 감자 덩어리가 너무 크다고 하셨고, 자임은 넛맥을 더 넣었으면 좋았겠다고 하셨다. 그럼에도 다 같이 둘러 앉아 먹는 푸짐한 이 음식은 가족간의 화합을 다지기엔 더할나위 없는 저녁메뉴다. 요사이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먹고 채소를 안먹었더니 속이 좀 더부룩 한 .. 2022.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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