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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백수일기3

7월 2주 별것 없이 잔잔한 리스본 일상 7일 포르투갈의 해변문화 여름방학, 여름휴가가 본격적인 포르투갈의 여름이다. 쨍쨍 내리쬐는 햇볕이 덥지만 습도가 없어서 불쾌하진 않다. 베트남 땡볕에 익숙해진 나로서는 그래 이정도 더위라면- 하는 기분이다. 고작 몇 백킬로미터 거슬러 올라왔을 뿐인데 알가르브보다 훨씬 찬 바닷물은 여전히 적응이 안 되고 매번 찬 바다를 즐겼을 포르투갈 사람들은 첨벙첨벙 잘도 물에 들어간다. 허벅지까지는 어찌어찌 적시는데 배꼽에 물이 닿을라치면 어깨가 절로 올라간다. 어우 물 너무 챠가와.. 8일 밤마실 밤바람이 좋아서 바다 구경을 갔다. 해가 늦게 지는 포르투갈은 9시가 다 되어서야 까만 하늘을 볼 수 있다. 예전엔 노을 색이 이쁘면 아 내일 날씨가 좋겠구나~가 다였는데 이젠 핑크 핑크하고 주황 주황 한 노을을 보면 우와.. 2022. 7. 13.
7월 1주 알트(Alte) - 리스본(Lisbon) 28일 여행의 시작 (Alte) 집 바꾸기가 시작됐다. 우리는 도저히 장거리 여행을 갈 컨디션은 아니고, 또 포르투갈 당국에서도 7일간 격리(분리)를 권장하고 있어서 알트(Alte)에서 이틀 머물며 쉬다 가기로 했다. 결론적으로 이 이틀은 정말 필요했다. 편두통이 타이레놀과 부루펜으로 가시질 않아서 하루 대부분을 호텔 방안에 누워있어야 했다. 게다가 너무 건조하고 물이 말라서 원래 유명하던 폭포나 강가는 거의 말라있었다. 어딜 가서 그걸 봐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어져 오히려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잘 쉬고, 저녁 외식도 재미있었던 여행이었다. 30일 페리선을 타고 리스본으로 리스본으로 가는 길. 우리는 몇 고개의 세하를 넘고 또 알란테주를 지나는 국도로 가기로 했다. 속도에 대한 부담이 없고 언제.. 2022. 7. 6.
6월 1주 일상기록 31일 안녕 찰리, 안녕 프랑스 길고도 짧았던, 값진 경험 투성이었지만 아쉬움도 너무 많은 일주일간의 프랑스 여행이 끝났다. 첫 프랑스 여행을 시골로 가게 되어 영광이었다. ㅋㅋㅋㅋㅋ 나는 정말 도시를 선망하는 여자지만 자연 앞에 마주 서는 나 자신을 볼 때면 나는 정말 시골 여자구나 싶다. 한국 같으면 저 너른 뜰에 뭐라도 심었을 텐데, 들풀 같은 잔디들이 초록 초록인 정원에 들쑥 들쑥 심긴 과실수들이 높다랗게 잘 자라서 그늘을 만들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다. 무엇보다 감격스러웠던 장미덩굴. 장미 숲. 장미향이 어딜 가나 있었다. 아 그래 5월이었지. 긴장의 연속이었던 라이언에어(ryan air) 체크인과 보딩은 생각보다 시시하게, 별일 없이 끝났다. 프랑스로 가는 비행기안에서는 마스크 쓰라는 소리.. 2022.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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