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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백수12

6월 4주 콜록 콜록 코, 코로나 드루와 드루와 20일 그의 소울푸드, Maçā cuzida. 한참 금주중이던 우리한테 전조증상이 왔다. 그냥 좀 많이 피곤하고 편도가 붓고, 짝꿍은 구내염과 몸살이 생겼다. '몸살'이라는 단어는 얼마나 위대한가. 살에 닿으면 아파가 몸살이야로 끝날 수 있으니. 약이랑 따뜻한 꿀물, 편도 염증을 잠재우려 레몬즙을 그리고 짝꿍의 소울푸드 끓인 사과를 먹였다. 끓인 사과(Maçā cuzida)는 아주 쉬운데 껍질 깐 사과를 설탕물에 끓이는 게 전부다. 대강 사과 한 알에 설탕 한 수저쯤 넣고 사과 과육이 몰랑해질때까지 끓이면 된다. 몇 년 전 내가 출국하면서 한국 사과를 캐리어에 한껏 싣고 왔는데, 내가 댕기열 걸려 아프다고 그 비싼 (한 알에 5천 원쯤 했을) 추석 사과를 숭덩숭덩 끓여 나를 먹으라고 줬었다. omg. .. 2022. 6. 29.
6월 3주 포르투갈 일상 14일 동네 피자집 데이트 우리 둘은 스스로가 하는 음식에 자부심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래서 외식보다는 직접 해 먹는 걸 선호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림'하는 내입장에서는 가끔 외식이 그립기도 하다. 음식을 하려 장을 보고 재료를 손질하고 신나게 요리하고 나면 어질러진 주방, 먹느라 쓴 식기들을 정리할 일이 까마득하니까. 음식을 하고 치우기까지 사실 1시간이면 충분히 끝나고도 남을 시간인데 가끔 그런 날이 있지. 푹푹 퍼지는 날. 웬일로 오늘은 둘 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숙취'있는 날. 그래서 가까운 동네 피잣집으로 갔다. 오늘 일기는 그냥 둘이 데이트하는 기분 내며 외식을 했다-는 걸로 끝. 피자맛이나 식당의 서비스나 먹고 난 후의 감상 같은 건 다 그냥 잊고, 우리 둘이 외식. 그걸로 끝.. 2022. 6. 21.
6월 2주 8일 납작 복숭아 9일 10일 11일 수산시장 12일 13일 2022. 6. 15.
220405 일지 1. 일지만 찾아서 읽는 변태가 있을까? ㅋㅋㅋ 내가 한 때 그랬지. 일지만 찾아서 읽었더랬지. 2. 추위 요즘 좀 해가 쨍쨍했나 싶었는데 여전히 오후 4시만 넘어가도 실내가 춥다. 바닥난방이라는 게 이렇게나 중요했나 싶다. 예전에는 라디에이터를 멀찍이 두고서 은은한 뜨끈함을 즐겼는데 이제는 젖은 수건도 올려놓고 무릎담요도 올려 뜨끈하게 데우고 심지어는 무릎 앞에 갖다 놓는다. 그럼 좀 뜨끈하지. 뭐니 뭐니 해도 자기 전에는 침대에 어깨 찜질하는 전기매트를 깔아 두고 자야 한다. 내부가 좀 후끈해지면 이불에서 온기를 잘 쥐고 있기(?)때문에 한 한 시간 정도 배 위나 엉덩이 밑에 두고 찜질하며 기다리면 잠들기 전까지 따뜻하게 잘 수 있다. 3. 절약의 즐거움. 사실 나도 같이 사는 이도 이렇게까지 절약.. 2022.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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