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해양액티비티하면 서핑, 돌고래(상어) 투어, 낚시 투어가 대표적인데
이번에 운 좋게 돌핀 와칭(돌고래 투어)를 하게 됐다! 야호!
지난 5월에 포르투갈 남부의 대표적인 서핑지인 사그르스(Sagres)에 다녀왔다.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맥주 "사그르스(Sagres)"와 같은 이름의 지역이다.
포르투갈 중부 서핑지로 프니쉬(Peniche)가 유명하다면 남부는 사그르스(Sagres)다.
사그르스는 서쪽, 남쪽 해변에 다 접근이 가능해서
서퍼의 레벨, 해변의 서핑 컨디션에 따른 선택지가 많아서 서핑으로 유명하다.
예보대로 파도가 작아 서핑을 하기에는 무리였기에 오래간만에 제대로 관광객 놀이를 하기로 했다.
그러다 포르투갈의 남서쪽 등대 둘러보러 갔다가 남편의 대학시절 친구를 만나 급 돌핀투어에 참가하게 되었다.
'마르 일리미타두(Mar ilimitado)'는 해양생물학을 공부한 부부가 운영하는 곳이고
근무하는 사람들 역시 해양 생물학을 전공한 사람들이다.
돌고래 투어는 성인 40유로, 14세 미만 어린이 25유로이며
1시간 30분동안 진행된다.
약속된 인원이 다 도착하면 간단하게 우리가 볼 수도 있는 돌고래들에 대해 알아보고,
투어 중 주의사항에 대해 듣게 된다. (설명은 영어로 진행된다.)
돌고래들을 너무 방해하지 않기 위해 너무 가까이 가지 않으며
장난기 많은 돌고래들이 보트를 쫓아오기도 하는데 안전상의 이유로 30미터의 거리를 지킨다고 했다.
돌고래를 방해하거나 위협하지 않기 위해 한 스팟에 최대 3개의 투어보트가 있도록 하고
다른 보트가 접근하면 제일 오래 봤던 보트가 자리를 비켜주기로 약속되어 있다고 했다.
구명조끼를 입은 채 선착장에 가면 고무보트가 기다리고 있는데
역시 명당은 제일 앞자리이다. 또한 저 먼 바다에서 돌고래를 보게 된다면 알리는 역할을 맡기도 한다.
* 준비물
1. 겉 옷
최고 온도가 28도가 넘는 더운 날이어도 보트를 타고 바닷바람을 맞으면 매우 춥다.
경량패딩, 긴팔맨투맨, 바람막이 등 보온할 수 있는 옷을 꼭 입고 타야 한다.
안 그러면 1시간 30분 내내 덜덜 떨다가 감기에 걸릴지도...
2. (필요에 따라) 카메라
바다위에 떠있는 보트는 바닷물의 움직임에 따라 울렁울렁거린다.
혹시 핸드폰이나 카메라를 가져간다면 바다에 빠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렌즈를 통해 보느라 뱃멀미가 생길 수도 있으니 자신 없다면 눈으로만 담을 것)
돌고래를 발견하면 투어리더의 대포카메라도 바빠진다.
돌고래 사진을 찍어서 지느러미 모양으로 그들의 각각의 돌고래들의 생태를 추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투어관광객만큼 투어가이드들도 돌고래를 만나고싶어 한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4스팟을 돌며 돌고래 투어를 한다.
돌고래 투어하기 좋은 날은 "바람이 적고 파도가 없는 날"이라고 한다.
바람이 많이 불면 해수면이 요란해서 보트가 더 많이 흔들리고 그만큼 돌고래 포착이 어렵다고 한다.
파도가 높으면 배를 띄우는 자체가 어렵고 안전상의 문제로 투어를 취소한다고 했다.
혹시 포르투갈 남부를 여행하고 있거나,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돌고래 투어도 꼭 해보시길 추천한다.
https://maps.app.goo.gl/GjSfPY4zYsDrtC4v9
MAR ILIMITADO · Porto da Baleeira de, 8650-368 Sagres, 포르투갈
★★★★★ · 고래구경 관광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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