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 톡의 귀재이신 우리 고틀링(Goatling)씨가
사람들이 여기 피자를 참 맛있다고 좋아하더라~라며 추천받아 왔다.
그럼 모해 바로 데이트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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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부터 영업 시작인데 우리는 약 4시 반에 갔다.
스텝 밀을 막 먹을 참이었는데 우리가 들이닥친 게 아닌가 싶은 분위기였다.
고틀링은 수퍼복 카네카 (superbock caneca) 나는 하우스 와인레드로 한 잔 시켰다.
소프트드링크가 와인 한잔 가격이랑 별 차이가 없는 곳에선 그냥 와인을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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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이집 메뉴 이름이 참 재미있었다.
만조 볼, 잭슨 파이브, 미시 피기 등등 아주 개성 있는 피자 이름들이 있었고
디저트 역시 티그라미스, 도나 코타, 세이 치즈케이크 등 이름을 아주 잘 지어놨었다.
솔직히 이름 때문에 디저트 시켜 먹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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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든 마르게리타 잘 하는 집이 찐 피자집이라고 믿는 우리는
마르게리타랑 부라타갱B를 주문했다.
야심 차게 'Burrata gang!'이라고 말했는데
주문받던 여직원은 그냥 'burrata'라고만 했다. ㅋㅋㅋㅋㅋㅋ 아 뭐야. 뻘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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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는 그냥 눈에 보이는 딱 그대로의 맛이었는데 소스가 좀 질척였는지 가운데 빵은 좀 눅눅했다.
아 물론 탄수에 유지방인데 맛없을 리가. 맛있었다.
'근데 이 집은 피자 잘라주는 걸 까먹은 거야? 아님 원래 이렇게 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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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부라타갱!
신기하게도 부라타는 파는 곳마다 맛이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더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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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고틀링과 처음 갔던 피자집에서도 부라타를 먹었지.
서로 의논하지 않아도 한 쪽이 부라타 열고, 소금 후추 뿌리고,
올리브오일에 발사믹 식초까지 뿌린 후에야
부라타를 한 입 먹었다.
음~~ 보드라왕~~!
다음 장 보러 갈 때 무조건 산다. 부라타랑 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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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너무 불러서 차마 '깔조네 알라 누텔라'는 주문하지 못하겠고
아쉬운 대로 호랑미수를 시켜보았다.
진짜 오랜만에 럼이 제대로 들어간 티라미수를 먹었다.
한국에서 먹는 티라미수는 술맛이 별로 안 나고 (내가 만드는 것도 술은 안 넣으니까)
새삼 신기해서 눈 땡글해져서 먹었다.
호랭미수 먹어서 더 취한 것 같은 느낌은 느낌일 뿐이야.
오늘의 피자 데이트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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