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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여행9

리스본 한식 K-BOB (feat.돌솥비빔밥) / 아시아 식료품점 / 아시아 푸드코트 리스본에 사는 아시아 사람이라면, 아시아 식료품에 굶주린 사람이라면 듣게 되는 이야기가 있다. "마르팀 모니즈(Martim Moniz)로 가라...." 유럽 서쪽이라 거리가 멀어서 그럴까? 절대 저렴하지 않지만, 고향을 그리는 마음으로 찾게 되는 마르팀 모니즈(Martim Moniz)에 다녀왔다. 듣기론 아시아사람은 여기 갔다 하면 100유로는 그냥 쓰고 온다고... 유럽 내 식품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인 포르투갈에서 100유로는 꽤 큰 금액이다. 보고 있나 여러분.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메르카두 오리엔탈'이 딱 '여기는 아시아다'하는 그런 분위기다. 문 하나 열고 들어가면 다른 세상이 나오는 것 처럼. 이곳은 온갖 아시안 음식들로 가득 차 있다. 들어가자마자 입구 왼쪽에 중식, 그리고 슈퍼마켓의 입.. 2022. 8. 21.
8월 3주 포르투갈 일상 시트로엥2CV / 타코 / 재봉수업 / 돌솥비빔밥 / 초밥뷔페 1. 리스본 2CV 투어 볼일이 있어 리스본 시내에 들렀더 들어가는 길에 시트로엥(citroen) 2CV차량을 봤다. 나는 정말 차에 대해 잘 모르고 아는 것만 아는 그런 사람인데, 지난번 프랑스에서 지내면서 이 빈티지 차량을 원없이 탔다. 구형 버스 기어에, 손으로 당기는 브레이크. 문 여는 것도 조금은 특별한 방식이다. 앞좌리 조수석에 앉으면 엔진 열기가 발을 뜨뜻하게 데워주고 작은 것 같은 외관과 다르게 실내가 아주 널찍한 그런 차다. 나는 큰 감흥 없었는데 우리 짝꿍은 프랑스 여행 내내 이 차를 정말 좋아했다. 그리고 지나가면서 빈티지 차를 좀 봤지만 리스본 시내에서 보기는 또 처음이었다. 이 글을 쓰는 와중에 사진을 자세히보니 이 차로 시티투어를 하는 투어업체가 있는 것 같아 찾아보았다. 빈티지.. 2022. 8. 19.
8월 1주 무료한듯 분주한 포르투갈 일상 1. 포르투갈 여름의 보물, 상그리아와 숯불구이 한 낮 최고 기온이 29도이던 주말, 친구 집에 점심 먹으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나는 별로 가고픈 마음이 없었는데, 점심 메뉴가 생선구이라는 소식에 짝꿍이 '간다'라고 대답해버렸다. 원래 기대가 없으면 감동이 큰 법. 나는 이 날 감히 내 인생 최고의 상그리아를 마셨다. 얼음 동동 띄워 달달하고 시원하게. 술술 넘어가서 취기도 금방 올라왔지만 이렇게 쪄 죽을 것 같은 날에 정말 잘 어울리는 음료인 것 같다. 사르딩야 구이도 맛있고 도라다 구이도 맛있었지만, 무엇보다 손이 자꾸 가던 건 알가르브식 샐러드. 별로 들어간 건 없지만 토마토, 양파, 오이를 모든 재료를 큐브처럼 썰어서 소금 간 살짝, 올리브 오일 휘리릭 둘러서 먹으면 우와... 여름엔 이만한 .. 2022. 8. 7.
포르투갈 신트라 여행 필수코스, 📍피리퀴타, 트라프세이루 드 신트라 (travesseiro de sintra) 리스본을 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꼭 한 번은 고려하게 되는 곳, 신트라. 구석구석 굽이진 언덕길을 따라 걸어도 좋고, 페나 국립 왕궁 투어, 신트라 궁전 등 로맨틱한 이야기가 묻어있는 역사를 따라가 보는 것도 좋다. 겨울이면 하얀 소금낀 재에 구워주는 군밤도 특별한 추억이지. 하지만 신트라맛 트라프세이루(travesseiro)를 먹지 못했다면 그건 신트라 여행이 아니지. 아니, 트라프세이루때문에 신트라를 한 번 더 간다?? 옳은 소리. 건물번호 1이 달려있는 노란색 타일의 피리퀴타. https://piriquita.pt/collections/frontpage/products/travesseiro-da-piriquita?variant=40147514196159 Travesseiro da Casa Piriqu.. 2022.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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