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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

넌 수영 할 때 음파 음파~ 안해??

by Mia_Algarvian 2022.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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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나는 입으로 숨 들이쉬고 코로 내뱉기 때문이다.

 

오늘 오전에 해변나들이를 다녀왔다. 바람은 살랑 불고 해는 쨍쨍하고

수영복에 타월, 파라솔, 수영 고글 챙겨 들고 해변으로 향했다.

 

 

오늘 바닷물 온도는 19도라고 했다. 어제보다 1도 낮다. 

근데 경험상 짝꿍과 나는 이미 알고 있다. 

18도만 아니면 차가운 건 다 똑같다고.

물에 서있는 것보다 해수면에 떠있는 게 더 따뜻하다는 걸.

 

 

아무튼 오늘은 파도도 별로 없고 (쇼어브레이크만 조금 있고)

수영하기 아주 좋은날이라서

다이빙하고 수영하면서 놀았다.

 

수영 반 전문가인 짝꿍은 내 영법을 교정해주었고

나는 10분도 채 안되어 '입안이 짜다'며 그만하자고 했다.

짝꿍은 내가 지쳐서 그런 걸로 생각해서 알겠다고 하고 함께 타월에 누워 쉬었는데

어쩌다 이 화두가 나왔다. 

 

입이 너무 짜다며 연거푸 가글하고 물을 마시는 나를 보며

"왜 입 안이 짜?  수영할 때 입에 물이 들어와?"

"응. 음파 음파 하니까 입에 물이 들어오지. 숨 쉬려고 입 벌릴 때마다 물 들어오는데?"

"음파가 뭐야?"

"입으로 합, 하고 들이쉬어서 물에 있을 때 입 다물고 코로 음~~ 공기 내뱉고,

숨 들이마실 때 다시 '파' 하고 입 벌리고.. 음-파 음-파 "

"뭐???"

 

 

본인은 그렇게 호흡을 안 한다고 해서 부랴부랴 구글에 검색해봤다.

유튜브 영상도 두어 개 봤다.

영어로 쏼라쏼라 하면서 알려주던 이들은 입으로 blow 하거나 코와 입 동시에 후- 하고 공기를 내뱉었다. 

평소 본인이 어떻게 숨 쉬는지 모르게 수영하던 짝꿍은

당장 바다에 들어가서 내가 말한 방법 + 본인이 하던 방법으로 호흡을 관찰하더니

 

"나는 코랑 입 둘 다로 내쉬는데? 그리고 혀에 물이 닿지도 않아."

 

라며 코로 내시면 내쉬는 양이 적어서 숨이 더 빨리 가파지고 어쩌고 저쩌고....

그게 들릴 리가... 충격. 

네이버 건 구글이건 수영할 때 호흡법 검색하면 다들 '음파'로 가르치고

Q. 수영할 때 입에 자꾸 물이 들어온다 A.  익숙해지면 좀 덜 들어온다.

뭐 그런 검색 결과였다... 대박..!

 

다음번 수영 때는 의식적으로 코와 입을 다 사용해서 숨을 뱉어봐야겠다.

혹시 알아 내가 갑자기 수영을 더 잘하게 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파음파 (Umpah Umpah)
아티스트
Red Velvet (레드벨벳)
앨범
‘The ReVe Festival’ Day 2
발매일
1970.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