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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여행 13. 생에 첫 미니골프 📍Clube de Minigolfe do Porto 일주일을 잡고 포르투여행을 왔다. 막상 오니 웬만한 곳은 3-4일이면 충분히 다 돌아보고, 상벤투 역에서부터는 지도 없이도 길을 대충 알 것 같았다. 그도 그럴 것이 계속 내려가면 도오루 강이 나오고, 지하철 타러 가고 싶으면 계속 올라가면 되기 때문이다. 시내구경에 지친 우리는 지난번 피자약속 때문에 Foz(포즈) 나들이를 할 적에 보았던 미니골프장에 가보기로 했다. 나는 돈 주고 안배운 스포츠는 시도도 안 하는 성격이지만,,, 생각해 보니 골프를 한 달인가 배웠던 기억이 나서 해보기로 했다. 아니, 이러니 저러니 해도 가격이 너무 저렴하잖아?! 13세 이상은 1인 3유로면 미니골프를 할 수 있었다. 매표소에서 잘 몰라도 할 수 있냐고 물었는데 애기들도 다 한다고 해서 용기를 냈다. 우리는 그냥 닥치는.. 2023. 12. 19.
포르투 여행 12. 바닷가 근처 피자맛집 📍Casa da Foz(카사 다 포즈) ※2022년 7월 여행일기임을 주의 포르투에 초대해 준 친구와 저녁 약속을 잡았다. 오전 느즈막하게 시내 구경을 하다가 시간 맞춰 버스를 타고 바닷가로 갔다. 바닷가도 거닐고 등대도 구경하고 그러다 피자집 근처에서 서성였다. 포르투갈 거리는 브레이크 타임엔 다 문닫은 것 같아 망설이게 된다. 친구는 저녁을 먹지 않는다....! (헐?) 그럼에도 그냥 우리한테 이곳 피자맛을 보여주고 싶어서 초대했다. 식당에서 꽤 괜찮은 와인을 마시고 싶은데 무슨 와인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면 'Quinta(퀸타)'로 시작하는 와인 이름 중 아무거나 고르면 된다. 약간 '장수촌', '읍천리' 뭐 그런 느낌의 지역이름을 붙인 만큼 꽤 괜찮은 로컬와인이란 뜻이기 때문이다. 일부러 루꼴라가 가득 든 피자를 골랐지만 Fiambre.. 2023. 12. 18.
포르투 여행 11. 카페 브라질레이라 (Café Brasileira)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유명한 카페가 두 곳 있다고 했다. (친구가) '카페 마제스틱(Cafe Majestic)' 그리고 '카페 브라질레이라(Café Brasileira)' 마제스틱에 들렀는데 어마어마한 가격의 메뉴와 꽉 찬 실내를 보고 이곳은 포기, 친구가 추천해준 두 번째 카페인 '카페 브라질레이라'로 왔다. 호텔 1층에 있는 커피숍 답게 내부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었고, 심지어 화장실에는 써보고싶었던 카스텔벨 손비누가 있었다. 남편은 jesuíta(즈쥐타), 나는 xocobomb(쇼코봄) 그리고 탄산수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사실... 디저트가 특별한 맛있다기보다는 여행객 많고 북적이는 포르투의 카페들 중 꽤 조용하고, 창가자리가 예쁘고, 와이파이가 있고, 내가 인서타 인플루언서였다면 사진 100장은.. 2023. 12. 17.
13(Treze)을 읽는 방법. 트레즈와 트레오즈 요즘 남편이 포르투갈어 공부를 열심히 도와주고 있다. 수업 중이나 숙제에 작문을 하거나 꽤 긴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가끔 더이상 집중할 뇌가 없어 머리가 터져버릴 것 같을 때 SOS를 외치면 도와주곤 한다. 최근에 작문 할 일이 있어 내 생각대로 좀 써둔 후 남편에게 감수를 요청한다. 남편은 내 발음에 아주, 아주아주 예민하다. 특히 관사 a 발음할 때 아주 미쳐버릴 만큼 교정을 하는데 좀 넘어가주지 싶은데 절대 안넘어가주는 남편 때문에 아- 이래서 부부끼리 운전 배우면 안되는구나 - 를 다시 한번 되새긴다. 아무튼, 아침부터 하루종일 재수가 없던 남자가 집에 와서 달력을 보니 13일의 금요일이었다는 제시된 그림에 맞게 시제를 써서 이야기를 작문하고, 발표를 앞두고 읽기 연습을 하면서 발음으.. 2023.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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