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핑15

10월 25일 서핑(기록) 아주 오랜만에 서핑한 것 같은 날이었다. ​ 요새 새벽 1시 넘어 취침하더니 이제 우리 집 아침형인간 고틀링씨는 8시 반 넘어서 일어난다. 아침잠 많은 나를 깨워 짐 챙겨 갔더니 주차장에 자리가 없다. 아뿔싸. 늦었구먼. ​ 예보에는 바람이 없다더니 직접 보니 챠피했다. 서핑스쿨이 막 수업을 시작한 걸 보니 로우 타이에 맞게 잘 온듯했다. ​ 맞아. 우린 늘 로우 타이 상관없이 9시 전에 왔었지.. ㅋㅋㅋㅋㅋ 오늘 마이 늦었엉. 웬일인지 파도가 그리 거칠지 않았다. 물론 물 모아서 한방에 빵 치는 쇼어 브레이크가 없진 않았지만 롱보드 타기 괜찮은 완만한 파도가 대부분이었고 파도가 깨지는 와중에 면이 서는 그런 파도였다. ​ 짧은 피리오드에 비치 브레이크. 다낭 파도 닮았다. 그래서인지 자신감이 붙어서 파.. 2022. 10. 29.
10월 21일 (시도) ​ 어제 비 맞으면서 좀 쏘다녔더니 으슬으슬 내내 추웠다. 아침부터 서핑하러 가자고 깨우는 걸 내 보드는 챙기지 말라고 하고 따라나섰다. ​ "비는 12시부터 올 거야." 라는 말에 따라나섰지만 음 - 공기 중에 비 냄새가 가득인데? 성수기가 끝난 선베드 파는 아저씨는 지루하게 앉아있다. 단 한 팀의 렌탈을 위해 아무도 선베드를 빌릴 것 같지 않은 날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 해가 잠깐 쨍하니 났다가 갑자기 비가 떨어졌다. 수영객이 없으니 라이프가드들도 기구를 보관하는 보관소로 몸을 피했다. 나는 우산도 없고 타월에 곤쌀로 마른 옷들을 챙겨들고 계단 아래로 대피했다. 위에서 오는 비는 막을 수 있었는데 앞에서 불어오는 비바람은 막지 못했지.ㅋ ​ 바람이 많이 불어 챠피하고 생각했던 것보다 파도가 작.. 2022. 10. 23.
📍Praia de Monte Clérigo 🏄‍♀️ 쉬는 날 서프트립 (왕복 180km, 달려) +일주일도 더 지나 쓰는 일기 오랜만에 곤쌀로 쉬는 날! 원래 쉬는 날에 특별히 하는 것 없이 장 보러 가거나 해변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거나 하는데 나도 모르는 새 P형 두 명이 막 메세지를 주고받더니 "내일 우리 알제주르(Aljezur) 갈 거야."라고 했다. 알제주르 가서 그 맛있었던 피자도 먹고 수잔나도 만나고 서핑도 하쟈! 아침에 웹캠으로 파도 확인하고 곤쌀로 : 파도 작아! 너도 탈 수 있을 것 같아! 나 : 아니야. 차트 보니까 1.3이던데? 미드 타이 가면 파도 커질껄? 내 보드는 너무 크니까 가져가지 말자. 곤쌀로 : 아냐아냐. 내가 간조(로우 타이)로 접어드는 시간에 봤는데 파도 작았어. 네 보드도 가져가자. 같이 타면 좋잖아. 나 : 그냥 너 쓸 숏보드랑 스펀지 펀보드 가져가지. 나 서.. 2022. 10. 17.
넌 수영 할 때 음파 음파~ 안해?? 바로 나는 입으로 숨 들이쉬고 코로 내뱉기 때문이다. 오늘 오전에 해변나들이를 다녀왔다. 바람은 살랑 불고 해는 쨍쨍하고 수영복에 타월, 파라솔, 수영 고글 챙겨 들고 해변으로 향했다. 오늘 바닷물 온도는 19도라고 했다. 어제보다 1도 낮다. 근데 경험상 짝꿍과 나는 이미 알고 있다. 18도만 아니면 차가운 건 다 똑같다고. 물에 서있는 것보다 해수면에 떠있는 게 더 따뜻하다는 걸. 아무튼 오늘은 파도도 별로 없고 (쇼어브레이크만 조금 있고) 수영하기 아주 좋은날이라서 다이빙하고 수영하면서 놀았다. 수영 반 전문가인 짝꿍은 내 영법을 교정해주었고 나는 10분도 채 안되어 '입안이 짜다'며 그만하자고 했다. 짝꿍은 내가 지쳐서 그런 걸로 생각해서 알겠다고 하고 함께 타월에 누워 쉬었는데 어쩌다 이 화두가.. 2022. 9. 24.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