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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사회보장번호(NISS) 발급방법 1.신청서 작성하기 포르투갈에서 장기 거주를 준비 중인 사람들 꼭 해야 하는 몇 가지가 있다. 1. NIF : 세금식별번호 2. NISS : 사회보장번호 3. UTENTE : 국민건강보험번호 첫번째, NIF 포르투갈에서 외국인으로서 무언가 등록할 때 꼭 있어야 하는 게 NIF, 세금식별번호다. 돈 아끼려고 스스로 하려다가 아주 된통 당했으니 꼭 모든 걸 다 해주는 업체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헬스클럽을 등록하려고 해도 NIF(니프)가 있냐고 물어보고 (때에 따라 없으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슈퍼마켓에서 계산할 때 "Contribuinte(콘트리부인ㅌ)?" 하고 물어본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약간 현금영수증같은 느낌으로 물어보는데 사업자를 가지고 있어 지출증빙을 해야 하는 게 아닌 이상 굳이 할 필요는 없다. 두 번째.. 2023. 10. 31.
써머타임이 끝 윈터타임 시작 시작할 때는 꽤나 떠들썩한 기분이 드는 2023년의 써머타임이 오늘부로 끝났다. 티비 뉴스나 라디오, 포르투갈사람들과 가십을 나누는 이들에겐 벌써 며칠 전부터 떠들썩한 일이지만 나처럼 고요하고 잔잔한? 삶을 사는 이에겐 10월에 내 생일이 있지, 10월 말 쯔음이지. 응 날짜는 10월 29일이야. 꼭꼭 알고 있다가도 어느 날 아침 나보다 먼저 일어나 나를 축하해 주는 생일 메시지에 '아 오늘이었지?!' 하는 기분으로 맞이하게 된다. 써머타임의 끝을 윈터타임이라고 하진 않지만 내가 사는 알가르브는 본격 비수기가 시작되고 비바람이 많이 불고 많이 추워지기 때문에 나는 감히 윈터타임이라고 부른다. 이제부터 다음 써머타임까지 쭉 겨울이니까. 아무튼, 써머타임의 아침은 누군가에겐 너무 이르게 또 누군가에겐 안도하.. 2023. 10. 30.
오래 머물 집으로 돌아오면 1. 배추를 사서 절인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짐을 다 옮기자마자 마트부터 달려가 배추를 잔뜩 샀다. 배추가격이 좀 싸다고 생각했는데 가격은 그대로인데 무게가 덜 나가는 거였다. 마늘도 잔뜩 사고 소금도 샀는데 사던 가는소금을 살 것을 괜히 좋은 거 쓴다고 'rustic' 붙은 굵은소금을 샀더니 배추가 평소보다 짜게 절여졌다. 이런... 그래도 어쩔 수 없다. 배추가 절여진 이상 양념 묻혀야 끝난다. 비싸게 준 배추 버릴 거야 어쩔 거야. 어찌어찌 내식대로 끝난 김치를 보니 뿌듯해서 엄마한테 사진을 보냈다. 2. 사서 먹으면 될 것을 왜 사서 고생을 하니, 너 힘들게. 라고 엄마가 말했다. 엄마, 나도 나는 가끔 먹는 김치 사서 먹으면 얼마나 좋게.. 근데 파는 곳이 많지 않아서 사서 먹는 게 너무 .. 2023. 10. 15.
2023년 8 - 9월 일기 이사 (feat. 짐) 또 한 번 이사를 했다. 아니 잠시 나가서 살다가 다시 돌아왔다. 내가 살면서 여행할 때 말고 이렇게 짐을 자주 싸 다닌 적이 있었던가..? 이번에는 짐을 좀 간소하게 싼다고 쌌는데 그래도병, 혹시나병이 싹 고쳐진 게 아니라 다 싸고 보니 가방 몇 개는 뚝딱이다. 짐을 쌀 때마다 느끼는 건, 남편 짐은 참 간소하다. 엄청 많은 티셔츠, 반바지 몇 개, 긴 청바지 하나, 양말, 속옷이면 끝이다. 왜 내 짐은 상의(셔츠, 나시, 긴팔, 가디건), 하의(치마, 반바지, 긴바지), 원피스(점프수트), 운동복(상의, 하의, 내의), 속옷, 양말을 다 싸고 나면 진짜 한 바가지다. 아니 왜??? 왜????? 이렇게 많은데 왜 맨날 입을 게 없지???????? 다시 살던 집으로 돌아왔고 아마 .. 2023. 10. 13.
2023년 6-7월 일기 이사 두 번. 이사 같지도 않은 이사지만 살림을 들어 옮겼다 다시 옮기는 건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다. 짐을 꾸리고 풀고 정리할 때마다 '아 맞다. 나 미니멀해지기로 한 게 이거 때문이지.' 하는데 사람이 살다 보면 좀 흥도 나고 그래야 하잖아..? 늙어가는 소화기관을 위해 먹는 즐거움보단 사는 즐거움을 택한 나 자신. 이제 그만 사. 사회보장번호, 거주증 정말 예상치 못한 순가에 알바를 시작하고, 계약서 작성을 위해 사회보장번호를 만들었다. 생각보다 쉽고 빨랐다. 헐랭. 이민자가 많아서, SEF가 어쩌고 저쩌고 해서 일 처리가 단순해진 게 아닐까? 이 행운을 이어받아 SEF에도 전화를 돌렸다. +351 965 903 700 지긋지긋한 이 번호를 정말 누가 받았다. 거주증 신청을 위해 산타렝(Santare.. 2023. 8. 3.
2023년 4월, 5월, 6월 (14일까지의) 간추린 일기 집, 이사, Casa Ines 지난 3, 4월은 집 알아보러 다니느라 휴일을 다 썼다. 5월부터는 'Casa Ines'에서 지내게 됐다. casa19는 정말 다사다난해서 앞으로도 계속 쓸 얘기가 있을 것 같다. INÊS(이네즈) Casa Ines의 주인이자 엄마 같은 이네즈. 이네즈 요리는 단순한데 정말 맛있다. 그녀의 인생은 너무 다이나믹해서 책을 한 권 써도 될 텐데 이 이야기도 곧 써봐야지. 취직 이네즈의 가게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게 됐다. 마침 일손이 비는 시간이 있어서 운 좋게도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역시 사람과 부딪히는 직장을 가지게 되니 내 삶도 다이내믹해졌다. 이 이야기도 곧 써야지. 새 차. 테라코타, 우버드라이버. 1월부터 오매불망 기다리던 새 차가 드디어 온전히 우리 것이 됐다. .. 2023.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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