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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남부16

Quinta do Lago📍Alambique HAPPY BIRTHDAY to me 생일 전날부터 엄청 어수선하게 서프라이즈를 준비하더니 처음 가보는 동네, 퀸타 두 라구(quinta do lago)에서 저녁을 먹는단다. 꺅!! 메뉴판에 40년도 더 됐다고 써져 있었다. 짝꿍이 전화로 예약하려 했더니 예약을 안 받는다고...? 그게 예약이 꽉이여서인지, 늘 방문하는 손님이 있어서인지는 모르겠다. 식당의 배려로 한자리 잡고 앉았는데, 본식이 나올 때쯤 손님이 꽉이라서 식당이 와글와글했다. 아무튼, 딸기 꽂힌 샴페인을 식전 주로 받았다. (다 주는 줄 알았는데 생일 예약이라 특별히 주신 거였다.) 내 원래 이런 하찮은 코베르투(couverto)따위에 찰칵거리지 않지만, 사르딩야 튀김에 알가르비아 샐러드가 나와서 찍었다. 짝꿍이 뭐 이런 걸 찍냐며 웃었지.. 2023. 1. 27.
호랭미수와 부라타갱, 📍Fratelli Pizzeria Popolare🍕 스몰 톡의 귀재이신 우리 고틀링(Goatling)씨가 사람들이 여기 피자를 참 맛있다고 좋아하더라~라며 추천받아 왔다. ​ 그럼 모해 바로 데이트 고고씽!! ​ 오후 4시부터 영업 시작인데 우리는 약 4시 반에 갔다. 스텝 밀을 막 먹을 참이었는데 우리가 들이닥친 게 아닌가 싶은 분위기였다. ​ 고틀링은 수퍼복 카네카 (superbock caneca) 나는 하우스 와인레드로 한 잔 시켰다. 소프트드링크가 와인 한잔 가격이랑 별 차이가 없는 곳에선 그냥 와인을 시킨다. ​ ​ 그나저나 이집 메뉴 이름이 참 재미있었다. 만조 볼, 잭슨 파이브, 미시 피기 등등 아주 개성 있는 피자 이름들이 있었고 디저트 역시 티그라미스, 도나 코타, 세이 치즈케이크 등 이름을 아주 잘 지어놨었다. 솔직히 이름 때문에 디저트.. 2022. 10. 26.
10월 21일 (시도) ​ 어제 비 맞으면서 좀 쏘다녔더니 으슬으슬 내내 추웠다. 아침부터 서핑하러 가자고 깨우는 걸 내 보드는 챙기지 말라고 하고 따라나섰다. ​ "비는 12시부터 올 거야." 라는 말에 따라나섰지만 음 - 공기 중에 비 냄새가 가득인데? 성수기가 끝난 선베드 파는 아저씨는 지루하게 앉아있다. 단 한 팀의 렌탈을 위해 아무도 선베드를 빌릴 것 같지 않은 날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 해가 잠깐 쨍하니 났다가 갑자기 비가 떨어졌다. 수영객이 없으니 라이프가드들도 기구를 보관하는 보관소로 몸을 피했다. 나는 우산도 없고 타월에 곤쌀로 마른 옷들을 챙겨들고 계단 아래로 대피했다. 위에서 오는 비는 막을 수 있었는데 앞에서 불어오는 비바람은 막지 못했지.ㅋ ​ 바람이 많이 불어 챠피하고 생각했던 것보다 파도가 작.. 2022. 10. 23.
포르투갈 남부 서핑스팟 아히파나 해변 (Praia da Arrifana) 전날부터 분주히 도시락을 싸서 떠난 남부 서쪽 아히파나 해변. 라고스(Lagos)를 지나자 마자 일교차가 심한지 안개도 끼고 체감온도도 좀 내려갔다. 아오, 이럴 줄 알았으면 후드 입고 오는 건데 후회를 했더랬지. 원래 목적은 보데이라 해변(Praia da Bodeira)에 가는 것이었지만, 막상 도착해보니 바람이 왕왕 불고 파도도 거칠어보였다. 우리가 포기하고 돌아갈 즈음 서핑스쿨 벤이 와서 사람들이 한가득 내려서 수트를 입기 시작했다. 하하.. 화이팅! 오전 10시 전에 입수 계획이었는데 장소를 변경하면서 거의 10시 반이 되었다. 도착한 아히파나 해변은 마치 포근히 감싸진 것 같은 해변에 보데이라보다 바람도 덜 불었다. 점심까지 먹기로 했고, 차와 해변의 거리가 꽤 멀어서 모든 걸 짊어지고 내려갔다.. 2022.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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